6월 초에 점심 식사하러 김해 내외동 중심상가 인도를 걷고 있었는데 건널목 앞에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웅성거리길래 가봤더니 보도블럭 사이로 새까만 날개달린 벌레들이 수 백 마리가 기어나오고 있었습니다.
순간 혹시 흰개미 결비인가? 라는 생각을 했지만
제가 지금까지 채집한 흰개미는 도심이 아니라 산속 썩은 나무였기 때문에 “아닐거야!” 라는 마음으로 다가갔습니다.
그런데 왠걸~ 정말 흰개미 떼가 아니겠습니까?
왠 횡재?라는 마음으로 얼른 직장으로 돌아가 채집통으로 사용할만한 플라스틱 통을 구해 부리나케 달려왔는데 그새 다 날아가 버리고 그 구멍 근처엔 미처 날아오르지 못한 녀석들의 시체만 즐비하더군요.
점심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근처를 뒤져서 찾아낸 흰개미 1차 여왕 2쌍입니다.
벌써 1달여 시간이 흘러서 배도 제법 살이 올랐고 사진상으론 잘 확인이 안되지만 알도 제법 낳아 놓은듯 하네요.
개알사 왕성한 활동시절 흰개미 사육을 연구하느라 이런 저런 사육환경을 실험했었는데 지금은 그만한 시간적 환경이 되지않아 그냥 휴지사육으로 관찰해 보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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